최근 인기 연예인들의 개인방송 러시 열풍이 심상치가 않다.

연예인들은 단순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쟁하는게 아닌 매력적인 콘텐츠와 뛰어난 진행능력을 무기로 개인방송의 인기 BJ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기 연예인이라고 불리우며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개인 방송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 관계자들은 개인방송의 대중적 인식 전환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되는 어마어마한 화재성이 그 이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MBC 공채 개그맨 출신 최군은 연예인 출신으로 개인방송에 뛰어든 선두주자로 꼽힌다.

(아프리카 TV 진출 이후 대상까지 수상한 개그맨 최군) 

방송 데뷔 당시 큰 비중이 없던 그는 오히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대중적인 인물로 꼽히게 됐다.

개인 방송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최군은 "아프리카TV로 자유로운 콘텐츠를 구상하고 방송을 하다 보니 TV 방송 등에 출연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 며 "공중파 방송 당시보다 지금이 알아봐주는 사람이 많다"고 개인방송 진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최군 이후에도 인기 개그맨 유상무, 장동민 역시 아프리카TV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토크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개인방송으로 구설에 휘말려 잊혀질 뻔한 연예인이 재기한 경우도 있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많은 인기를 끌던 개그맨 김기수는 물의를 일으킨 구설로 잊히는 듯 했으나 최근 유튜브 슈퍼쳇을 통해 뷰티 BJ로 화려한 복귀를 성공했다.

(뷰티 BJ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개그맨 김기수) 

그는 남성 메이크업과 여성 메이크업을 넘나드는 젠더리스한 모습의 뷰티BJ로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그우먼 강유미와 안영미 역시 유튜브 슈퍼쳇을 통해 BJ로 변신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메이크업, 여행, 개그 등 주제를 한정하지 않는 일상공유 콘텐츠를 무기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방송 열풍으로 시작된 인기 연예인들의 연이은 BJ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민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