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할머니, 방송 출연 제의 거절…

박막례 할머니, 방송 출연 제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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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기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의 운영자가 지난 8정형외과 갈 때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업로드 했다.

 

안녕하세요. 박막랭입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파우더 제품을 소개하며) 이거는 은색, 색깔. 이거 바르면 코가 너퍼져요. (붓으로 콧대를 바르며) 콧대만. 그러고 여기 코 씌우고, 바로 입술 밑에. 이렇게. 눈 밑에도 비짜라기로 마당 쓸 때 이러케 함 싹 쓰께요. (붓으로 눈 밑을 바르며) . . .”하며 말하는 박 할머니의 모습은 어딘가 독특한 느낌이 든다.

 

화장하는 방법은 뷰티 유튜버가 흔히 다루는 주제다. 하지만, 박막례 할머니(1947년생, 72)가 다루는 화장방식과, 말하는 방식 등이 다른 유튜버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박막례 할머니가 72세의 나이에도 유튜브 개인방송을 하게 된 숨겨진 이유가 있다.

손녀가 이모할머니들이 모두 치매에 걸리자, 박할머니의 치매예방을 위해서 즐길 거리를 찾다보니 개인방송을 하게 된 것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13일 기준 3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방송사들의 출연 요청과 협찬 및 광고 제안도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 그러나 운영자는 매번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이에 박막례 할머니의 운영자(손녀)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newrara)에 그 이유를 밝혔다.

 

방송 출연에 대하여 저희가 하루걸러 매일 방송, 라디오, 예능 섭외가 들어오고 있는데 1년째 정중히 사양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전 막무가내로 카메라 들고 집까지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고 왜 비싸게 구냐.’ ‘어차피 나중에 할 거 아니냐.’ ‘인기 있을 때 그냥 하시죠.’ 등등 무례한 얘기도 많이 들었고 오늘도 들었습니다. 저희가 방송 출연 안 하는 이유는 최종 편집자가 제가 아니기에 내용이 각색되거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될까 그 걱정이 가장 크고요. 유튜브처럼 팬 분들의 구독 개념이 아니기에 더 넓은 시청 층에게 전파가 되고 그게 어떤 식으로든 할머니에게 상처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큽니다. (중략) 뉴스 보도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할머니 또래 어르신들이 뉴스를 즐겨보시니까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할머니)또래 분들에게 70대에도 인생 2막이 열린다는 것, 역시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된다는 즐거운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며 의견을 덧붙였다.

 

박막례 할머니의 모습은 유튜브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korea_grandma)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게시 글을 보면 오타가 많고 흔히 불리는 유행혹은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지만, 젊은 세대와 허물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박막례 할머니의 인기 비결은 솔직함친근함’, ‘편안함이다. 연출된 모습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한 블로거는 “MCN업체 관리를 받고 부터는 거친 맛의 재미가 좀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다.”는 개인적 의견을 내비추기도 했다.

 

이제는 먹방이나 뷰티등과 같은 흔한 주제로 방송하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개성과 특징을 잘 살려 시청자들이 자연스러움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더 방송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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