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미투 운동' 동참하다

강은비, '미투 운동' 동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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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로 활동중이기도 한 배우 강은비는 어제 방송에서 과거 자신이 당한 '성희롱'에 대해 폭로하며,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강은비가 고등학교 1, 2학년때 즈음에 영화 오디션 현장에서 감독이 다짜고짜 '너 자봤냐?'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강은비가 아니라고 하자, 감독은 '그럼 나랑 성관계 해도 되겠어?'라고 되물었을 뿐만 아니라 '많이 사랑을 해보고 많은 남자를 만나봐야 사랑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하며 이런 식의 성적인 질문이 20~30분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강은비는 울면서 나왔고 그 오디션에는 떨어졌다고 전했다. (강은비는 본인이 순화하여 말한 것이라고 하며, 그 당시에는 더욱 적나라한 단어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면 자신을 더럽게 볼까봐 지금까지 말을 하지 못하고 숨겨왔다고 전했다. 


영화 몽정기2 오디션에 합격한 뒤, 회식 자리에서 영화계 쪽에 있는 사람이 술에 취해 '너 정초신(강은비가 출연한 몽정기 2 감독) 감독이랑 잤냐?'고 물어보고 '발랑 까졌다'고 폭언을 당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 연기자 선배는 강은비에게 '너 스폰 있냐'고 하며, 같이 있기 싫으니까 나가있어라 등 모욕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이전에 더 심한 사건을 겪어 무덤덤했고, 이런 걸 버텨야만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은비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겪은 성희롱, 성폭행에 대해 밝히는 모습을 보면 멋있고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최근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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