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SKT T1)
 

트위치TV에서 방송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SKT T1의 정글러 블라썸이 팬들의 요청에 따라 티모 정글을 했다가 같은 팀원인 서포터 울프와 분란이 일어나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26일 저녁 트위치TV에서 방송 중이던 SKT T1 선수 블라썸과 탑라이너 운타라, 울프 듀오가 한 팀에 잡혔다.

블라썸 방송에서 한 팬은 후원과 함께 티모 정글을 요청했다. 게임은 순조롭게 흘러갔으나 티모픽이 팀차원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역전패의 단초를 제공했다. 블라썸은 게임이 끝난 후 “딜량 1등이에요”라고 말했다.

게임 이후 울프는 방송에서 “우리가 잘해서 게임을 이길뻔한거지 지가 잘해서 이길 뻔 한거냐 딜량 1등 드립은 뭔데?”라고 비난했다. 이후 중계방의 팬들이 블라썸이 울프의 방송을 보고 있는 것을 알고 “블라썸 울 듯 그만해요”라고 채팅하자 “그만해요? 범찬이가 선량해?” 라며 “이XX가 프로게이머냐, 아 오늘 방송 안 해 오늘은 오래 하려했는데 안 되겠어. 난 이거 프론트에다 말할 거야 컴플레인 넣을 거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린줄 알아. 페이커나 뱅이랑 게임 잡혔으면 이렇게 픽했겠어요?"라고 분개했다.

방송을 시청하고 있던 블라썸은 끝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블라썸은 운타라와 울프의 방송부스에 가서 음료수를 들고가 사과를 전했다. 운타라는 사과를 받았지만 울프는 재대로 사과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금 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는 SKT T1의 방송에서 비쳐진 팀 불화가 성적에 문제가 되진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