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아프리카 TV의 솜방망이식 재제 시스템, 이마저도 차별하고 있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BJ에 대한 아프리카TV의 자체 재제시스템이 솜방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마저도 파트너, 베스트 BJ와 일반 BJ가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철구는 기초수급자 비하발언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비난여론이 들끓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TV는 철구에게 7일의 방송정지 처분을 내리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설명 - 최근 또 다시 징계를 받은 BJ철구 아프리카 방송국)
그러나 이러한 솜방망이 징계가 아프리카TV의 주축이라고 불리는 파트너 및 베스트 BJ에게만 적용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주장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일례로 베스트BJ 여캠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와도 재제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하는 일반 BJ 여캠이 비슷한 수위의 옷을 입고나온다면 바로 운영자의 경고를 받고나 재제를 받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진설명 - 지난달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재제 시스템의 불만을 토로한 BJ 용느)
BJ 용느는 지난달 이러한 문제를 방송에서 공론화 시킨 바 있다. “말로만 신입 BJ 육성을 외치는 아프리카TV가 새로운 사람들을 키우지 못하는 건 운영자 탓이 가장 크다” 며 “조금만 뭘 해도 정지 시키니까. 근데 파트너 BJ는 된다. 그러니까 다른 플랫폼 간다. 잃을게 없으니까. 잃을 게 많은 애들은 여기에서 자리를 잡은 애들”이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아프리카 TV는 “파트너BJ와 베스트BJ에 비해 일반BJ가 더 많아 시청자들이 일반BJ만 제재를 한다는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는 아프리카TV의 갑질식 자체 재제시스템이 문제는 없는지 되짚어 봐야할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