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보이루'에 대한 논란 확산

유행어 '보이루'에 대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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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BJ보겸 동영상 캡쳐)


“’보이루’는 여혐(여성혐오) 단어 아닌가요? 불쾌하니까 쓰지 말아주시죠.”


 최근 '보이루'라고 인사말들을 SNS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보이루는 유튜브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BJ보겸의 이름과 인사말 '하이루'를 합친 합성어이다. 보겸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 인사말은 가장 '핫'한 유행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단어를 여성의 성기와 연관시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보이루는 여혐 논란에 빠지기도 했다.


 한 댓글에 따르면 "원래 뜻과 상관없이 여성을 만나면 악의적으로 '보이루'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이 많다. 뜻을 알고 들어도 기분이 나쁘다"며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한 언론사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것에 따르면 "심지어 다섯살 된 내동생도 '보이루'라고 인사하기도 하는 걸요? 그걸 보면 좀 기분이 이상해요"라며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BJ 보겸의 팬들은 "이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마녀사냥'처럼 과도하게 남성만을 탓한다고 느끼며, 이들을 성대결 구도에서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때문에 SNS는 남녀 분쟁의 피튀기는 전쟁터로 변했다"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을 안타까워 했다.


우리 사회에서 언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본연의 뜻을 왜곡한 네티즌이나 페미니스트나 본질의 의도에서 벗어나 확대해석을 해 많은 사람의 불만이나 불쾌감을 일으키는 언행은 삼가해야 한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라는 말처럼 말 하기 전, 단어 선택에 있어 이러한 말들이 계속해서 우리 생활에 쓰여도 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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