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제시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문제의식 드러내

디바 제시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문제의식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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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버 디바 제시카 방송 캡쳐)


지난 2일 유튜버로 활동 중인 디바제시카는 국민청원게시판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국민 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이하여 열린 것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다. 또한 국민 청원 게시판의 규칙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청원에 동의를 하면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으며 게시판이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31건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튜버 디바 제시카는 얼마 전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을 예로 들며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이 무분별한 네티즌의 놀이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얼마 전 국민 청원 게시판에 연예인 수지를 사형시켜주세요’, ‘장현수를 태형시켜주세요와 같이 수준이 낮은 청원들이 올라왔으며 이뿐만 아니라 패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 선수와 개그우먼 이국주를 결혼 시켜달라는 청원도 있었다며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녀는 국민 청원게시판이 접근성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것이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며 조작의 위험이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배그 점검 시간을 새벽에 해주세요’, ‘아이돌 그룹 엑소를 군면제시켜주세요’, ‘스웨덴과 전쟁을 하는 것을 청원합니다등과 같은 국민 청원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은 청원들이 줄지어 올라오면서 마치 인터넷 커뮤니티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다.

 

또한 유튜버 디바 제시카의 말처럼 국민 청원 게시판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인터넷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손쉽게 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나라가 바뀌려면 국민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국민 청원 게시판이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며 디바 제시카의 말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한 시청자는 댓글을 통해 놀이터가 되어도 문제가 없다. 어차피 20만 명이 청원에 동의하지 않으면 정부에선 봐주지도 않는다며 반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많은 이들이 국민 디바 제시카의 주장처럼 국민청원게시판이 국민들의 악플 배출구’, ‘국민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며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 국민 청원 책임자인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청원 게시판이 국민들의 놀이터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국민의 놀이터로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장난스럽고 비현실적인 제안도 이 공간에서는 가능하고, 국민들이 분노를 털어놓을 곳도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공감을 나눌 수 있다"며 국민 청원 게시판에 무분별한 청원들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물론,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 선수를 사형시키자는 청원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위의 말처럼 국민 청원 게시판이 국민들의 놀이터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정부는 30일 안에 20만 명의 청원을 얻은 게시글에만 공식적인 답변을 한다고 규정했으며 20만 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분명 다수의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국민 청원 게시판에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 신청허가 개헌/폐지를 청원한다는 게시글이 615천 여 명의 동의를 얻어 최다 추천 청원을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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