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BJ 로이조 사과방송 캡쳐)

 지난 16일 아프리카TV 인기 BJ 로이조가 슈퍼 컴퓨터 세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당첨자 선정 결과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슈퍼 컴퓨터 10대를 3천만 원에 구매한 뒤 10분을 추첨하여 나눔 하겠다는 이벤트를 업로드했다.

결국 당첨자가 선정되었고 이에 의심을 갖은 한 네티즌은 당첨자 아이디와 포털사이트 아이디 명의 하나하나 대조해본 결과 같은 메일의 계정이 각각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로이조측은 이 부분에 있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의심과 허위 댓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하겠다"며 "내일 송장 번호를 보여주겠다."면서,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시청자를 강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16일 E스포츠 전문 매체 포모스에 올라온 'BJ 로이조 이벤트 상품 먹튀 관련 사과방송'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BJ로이조가 "이벤트 진행 중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 내가 모든 걸 관리하지 못해서 직원에게 일임했는데 직원이 빼돌렸다."라며 "네티즌 수사대 글을 보고 직원이 무서워서 자백했다. 이에 사과드린다. 그래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유저들은 고소할거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3천만 원 상당의 고액 이벤트를 직원에게 맡겼다는 것에 대해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해당 논란 동영상은 삭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명하면 되지 뭐 고소부터 한다 함?", "돈도 많은 사람이 고작 몇백으로 주작?", "과거 로이조의 팬으로서 주작할 사람은 아닌데 시간이 지난 만큼 사람도 바뀌었을수도 있긴 함", "경품이라 해놓고 안 주는건 사기 아닌가"라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