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적합여부 논란, 논쟁할 가치가 있을까?

[탐구]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적합여부 논란, 논쟁할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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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리그의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된 BJ 감스트(본명 김인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부 팬들과 축구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감스트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해왔던 방송태도들이 K리그의 격을 떨어트릴 확률이 높다는 이유와 항상 유명 연예인이 하던 홍보대사를 겨우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임명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자칭 보수팬들과 관계자가 과연 현실의 상황을 재대로 파학하고는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K리그는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와 V리그(배구리그), 그리고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KBL(농구리그)의 중간지점에 있다. 더 인기가 떨어지진 않지만 눈에 띄는 성장도 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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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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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BJ 감스트의 홍보대사 위촉은 신의 한수로 보인다. TV가 인생에 큰 역할을 하던 어른들과 다르게 요즘의 청소년은 TV를 낡고 구태의연한 매체로 생각한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TV보다는 스마트폰이 편하고, 무한도전보다는 유튜브가, 또한 유재석 보다는 보겸이 익숙한 세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들 젊은층들이 감스트의 홍보대사 위촉으로 인해 서서히 K리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차후 K리그의 미래에 큰 자양분이 될 팬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감스트는 이전 홍보대사들과는 전혀 다르게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꾸준한 직관은 물론이고 개인 방송을 통한 K리그 경기 중계 및 영상 제작, K리그 선수 섭외, 팬들과 함께 관중석 채우기 등 다양한 방식을 약속했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로 “K리그 평균관중 1만 명”, “어린 친구들이 프로게이머 이름만이 아니라 K리그 선수들을 외울 수 있게끔 하고 싶다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스렉코비치 칼럼이후로 무려 10년의 세월을 비난에 중심에 있던 박문성 해설위원이 감스트 방송에 출연한 이후 여론이 180도 전환됐던 것처럼 K리그가 같은 효과를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실제로 감스트가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는 대부분 감스트 홍보대사로 가득했으며 그의 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걸리기도 했다.

 

자칭 축구 보수팬들은 이제는 감스트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프로축구연맹의 대승적인 결단을 지지하고 함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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